아이패드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문서를 편집하고자 할 때는 애플)의 아이워크(iWork), 구글 문서도구(Google Docs), 기타 서드파티 오피스 스윗 외에도 다른 툴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와 연계된 앱을 이용하면 아이패드로 클라우드 상에서 구동하는 가상 윈도우 서버에 연결하여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윈도우 버전을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온(CloudOn), 니비오(Nivio), 온라이브 데스크톱(OnLive Desktop)이 그 주인공이며, 이 3가지 앱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클라우드온(CloudOn)
클라우드온을 실행할 때는 원격 윈도우 데스크톱에 연결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대신에 생긴 모습이 마치 파일 브라우저 같다. 클라우드온은 사용자의 드롭박스(Dropbox), 박스(Box), 또는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 클라우드 스토리지 계정에 직접 연결하며, 각 계정을 선택할 수 있는 목록을 제공한다.
파일 목록의 위에는 3개의 아이콘이 위치하고 있다. 하나는 보기 모드를 선택하기 위함이다. (목록, 아이콘, 또는 커버플로우(CoverFlow)와 유사한 모드) 가운데 아이콘으로 클라우드온의 환경설정, 도움말, 사용지침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아이콘으로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를 실행시킬 수 있다. 사용자는 해당 아이콘을 앱을 실행시키거나 파일 브라우저에서 파일을 터치할 수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관련된 앱으로 파일을 열게 된다.
일단 실행이 이루어지면, 이 앱들은 윈도우 데스크톱 버전의 앱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화면의 상단에는 리본이 위치하며, 그 아래에 문서가 위치한다. 리본의 위에는 여러 리본을 위한 탭(문단, 삽입 등)이 위치한다.
클라우드온을 통해 오피스를 터치 친화적인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열고자 하는 리본이나 사용하고자 하는 툴을 터치하면 된다. 텍스트를 선택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두 번 연속 터치하여 단어를 선택하거나 세 번 연속 터치하여 줄을 선택할 수 있다. 또는 터치하여 누른 채 커서를 드래그하여 임의의 텍스트 범위를 선택할 수도 있다. 텍스트 입력의 경우, 한 줄의 특수키(Control, Alt, Shift, Tab 등)가 추가된 표준 iOS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화면상 마우스 포인터가 지원되지 않지만, 필요하다고 느꼈던 적은 없다.
현재까지 클라우드온의 파일 브라우저 부분만이 3세대 아이패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되었다. 문서 상의 텍스트를 포함한 오피스 앱 자체는 다소 산만한 모습을 보이지만, 해당 기업은 현재 해당 앱의 다른 부분을 시각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온에서는 윈도우 데스크톱 없이도 윈도우 앱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열이 추가된 표준 아이패드 키보드도 사용할 수 있다.
편집을 마치고 화면 좌측 상단의 바를 터치하면 파일이 자동으로 저장되며 파일 브라우저로 이동하게 된다. 거기서 복사, 이동, 이름 변경 등 기본적인 파일관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드롭박스와 박스의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면, 브라우저를 통해 두 계정에 접속할 수 있다.
클라우드온은 현재 개인 사용자를 위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각 비즈니스 사용자는 월 15달러를 지불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니비오(Nivio)
니비오를 이용하면 아이패드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아웃룩, 퍼블리셔, 액세스뿐만이 아니라 어도비와 구글 등이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텍스트 및 그래픽 편집기, PDF 툴, 심지어 CAD 소프트웨어도 이용할 수 있다. 이런 앱들은 대여하여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무료 체험기간을 제공하며, 가격은 제품마다 차이를 보인다. (예를 들어, 무료 체험기간이 끝난 후 월 15달러에 오피스 스탠다드 2010(Office Standard 2010)을 대여할 수 있다.) 초기의 30일 무료체험 기간이 종료된 후, 사용자는 앱 대여 비용과 함께 니비오 서비스 자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비용은 제공받는 저장공간의 규모와 사용 시간에 따라 월 12-15달러 수준이다.
사용자는 아이패드의 브라우저를 통해 니비오에 접속하거나 서드파티 앱인 와이즈 포켓클라우드(Wyse’s PocketCloud)를 니비오 클라이언트로 사용할 수 있다. 후자를 선택할 경우, 앱을 설치한 후에 브라우저에서 니비오에 접속하여 계정에 로그인 한 후, 론치 엔데스크톱(Launch nDesktop)을 터치해야 한다. 그러면 해당 앱이 실행되고 니비오 데스크톱이 열린다. 안타깝게도 포켓클라우드는 사용자의 로그인 정보를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이런 지루한 과정을 반복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니비오는 월 단위로 대여할 수 있는 40여 가지의 앱을 제공하고 있다.
일단 실행이 완료되면, 니비오는 실제적인 윈도우 데스크톱을 제공한다. 해당 데스크톱에는 엔앱스(nApps), 엔드라이브(nDrive), 도움말,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 표준 윈도우 휴지통 등 5개의 아이콘이 위치하고 있다. 엔드라이브를 선택하면 문서를 표시해주는 니비오의 내장 파일 브라우저를 사용할 수 있다. 문서를 업로드 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니비오 웹 인터페이스의 업로드 링크를 사용하는 방법과 맥(Mac)을 위한 엔드라이브 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둘 다 드롭박스나 박스만큼 사용법이 간단하지는 않다.
엔앱스를 터치하면 일련의 앱을 나타내는 패널이 표시된다. 앱을 사용하려면 지금 사용하기(Get Now) 링크를 터치하여 설치한 후, 실행(Launch)을 터치한다. 니비오 서비스는 객체를 클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편리한 키보드 단축키(Alt-F4 등)를 제공하는 아이패드의 화면을 위한 마우스와 유사한 커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필요한 경우, 일반적인 아이패드 사용방법대로 화면 상의 객체를 손가락으로 누른 채 드래그 할 수 있다.
본 기사에서 시험한 3개의 앱 중에서 니비오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 가장 불편했다. 3세대 아이패드에서는 모든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다. 테스트 중 니비오에서도 많은 원격 데스크톱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랙문제를 발견했다. 화면 상의 객체를 클릭한 뒤, 해당 클릭이 효과를 나타낼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파일 접근방식도 다소 어색했다. 우선, 맥의 브라우저에서 니비오 사이트를 방문하여 로그인 한 후, 업로드 파일 (Upload Files) 링크를 클릭하고 파일을 선택하여 해당 서비스로 작업하려는 파일을 업로드 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니비오는 마우스 커서 등 편리한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맥과 아이패드의 통합을 원활하게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이브 데스크톱(OnLive Desktop)
니비오와 마찬가지로 온라이브 데스크톱도 아이패드에서 실제적인 윈도우 데스크톱을 제공한다. 하지만 온라이브는 니비오와 달리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주요 오피스 앱과 어도비 리더,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의 몇몇 앱만을 제공한다. 온라이브 데스크톱 스탠다드(Onlive Desktop Standard)는 2GB의 클라우드 저장소와 함께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웹 브라우징은 온라이브 사이트로 제한된다. (드롭박스와 박스 등의) 다른 웹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유료 버전을 구매해야 하며, 가장 저렴한 온라이브 데스크톱 플러스(OnLive Desktop Plus)의 경우 월 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비록 디스플레이가 3세대 아이패드에 최적화되어 있지는 않지만 다른 서비스보다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이 때문에 실제 윈도우 컴퓨터에 가장 가까운 환경을 제공한다. 클라우드온과 마찬가지로 표준 아이패드 터치방식을 이용해 윈도우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거나 해당 앱의 윈도우에 최적화된 팝업(Pop-up)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온 스크린 키보드의 랙은 사용하기에 불편했지만 응답성은 인터넷 연결 속도와 품질에 달려 있을 수 있다.
온라이브 데스크톱에서는 표준 윈도우 앱을 사용할 수 있지만, 때로는 늦은 응답 속도를 보이는 비표준 키보드를 채택하고 있다.
니비오와 마찬가지로 온라이브의 파일 관리 또한 어색하다. 사용자는 오피스 앱에서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윈도우 표준 방식의 내 문서(My Documents) 폴더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른 기기에서 브라우저를 통해 이 폴더로 파일을 업로드 하거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온라이브의 유료 버전에서는 드롭박스 및 박스를 사용할 수 있지만 원활한 통합이 제공되지는 않는다. 이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저장되어 있는 파일을 편집하려면 온라이브 데스크톱의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해 해당 파일을 찾아야 한다. 거기서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 하여 관련된 앱으로 열거나 온라이브 문서 폴더에 저장할 수 있다. 그리고 오피스 앱에서 해당 파일을 열면, 온라이브에만 저장할 수 있을 뿐, 드롭박스에 다시 저장할 수는 없다.
정보: 온라이브는 최근에 회사차원에서 여러 가지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런 문제가 서비스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결론
현재, 클라우드온은 아이패드에서 윈도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앱 중에서 가장 원활한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3세대 아이패드에 가장 최적화된 앱은 온라이브 데스크톱이다. 필자는 테스트를 통해, 클라우드온이 온라이브 또는 니비오보다 반응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더욱 직관적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 때문에 오피스 앱이 아이패드의 네이티브(Native) 앱처럼 느껴진다. 또한 무료 버전을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윈도우 오피스 문서를 편집할 때 파일의 호환성을 가장 중요시한다면, 이 세가지 서비스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it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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